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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카소는 스트라이프 티셔츠를 참 즐겨 입었어요 |
천재 화가 피카소, 그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것들이 몇 가지 있죠.
패션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스트라이프 티셔츠'를 떠올릴텐데요,
스트라이프 티셔츠보다도 피카소가 더욱 사랑했던 수많은(!) 여성들,
사랑하는 여성이 바뀔 때마다 피카소의 화풍도 바뀌었을 만큼
피카소의 연인들은 그에게 창작의 영감을 불어넣어주는 중요한 존재였습니다.
피카소가 처음으로 사랑에 빠진 것은 23세, 페르낭도 올리비에라는 여성과 9년간의 동거를 하게 됩니다. 이 때 처음으로 피카소의 그림에 핑크색이 사용되기 시작했는데요, 사람들은 이 때를 피카소의 '장밋빛 시기'라고 부르곤 한답니다. 그 유명한 '아비뇽의 여인들'도 이 시기에 완성한 작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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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비뇽의 여인들 |
그러나 젊은 피카소가 유명세를 타고 가난에서 벗어나면서 둘의 길었던 동거도 끝이 납니다.
페르낭드 올리비에와 헤어진 피카소는 청순가련형의 미인 에바구엘과 짧은 사랑을 시작해요. 에바구엘이 결핵에 걸리자 병에 걸린 연인이 귀찮아진 피카소는 에바를 방치하는 나쁜 남자로서의 면모를 드러냅니다. (나~쁜~사람~~ㅜㅜ) 결국 에바는 폐결핵으로 죽음을 맞이하고 말아요.
두번째 사랑을 떠나보낸 후 피카소는 러시아 미용수 올가와 첫 결혼식을 올립니다. 그러나 자유분방한 피카소와 그런 피카소에게 집착했던 올가의 결혼생활은 순탄하지 않았어요. 피카소는 곧 올가를 내버려둔 채 다른 사랑에 빠지게 되죠.
바로 피카소의 연인 중 가장 유명한 어린 연인 마리테레즈입니다. 피카소와 처음 만났을 당시 마리테레즈는 18살이었다고 하는데요, 피카소는 마리테레즈를 졸졸 따라다니면서 모델이 되어달라고 졸랐다고 하네요. 참고로 여성들에게 모델이 되어달라고 하는 것은 피카소가 여성을 유혹할 때 자주 써먹었던 작업 방법이라고 합니다.
마리테레즈와 만날 때 피카소는 그의 작품인생 전체를 통털어 가장 아름다운 컬러를 사용했고, 특히 마리테레즈를 그린 작품들은 낭만적이기까지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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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카소가 그린 마리테레즈 |
하지만 피카소와의 결혼을 원했던 마리테레즈의 바램을 피카소는 끝내 들어주지 않았어요. 마리테레즈의 임신 사실을 안 올가가 피카소에게 이혼을 요구했지만, 피카소는 이혼에 응하지 않고 또 다른 여성을 찾아 떠나게 됩니다.
일설에 의하면 이혼을 응하지 않은 것은 올가를 사랑해서가 아니라 이혼으로 인한 재산분할을 피하기 위해서였다고 하니, 천재적인 예술혼을 가진 예술가에게도 돈은 중요한 문제였던 모양이에요.
어리고 발랄한 이전의 연인 마리테레즈와는 상반된 매력을 가진 여인 도라 마르라에게 푹 빠진 피카소는 그녀를 모델로 하여 '우는 여인'을 완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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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라 마르라를 모델로 한 '우는 여인' |
기괴한 매력의 '우는 여인'은 당시 도라 마르라의 상태를 그대로 보여주는 작품인데요, 도라 마르라를 만나면서도 피카소는 마리테레즈와의 관계를 정리하지 않았고, 또한 공식적으로는 올가와 혼인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런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인해 도라 마르라는 정신과 치료까지 받게 되었고, 끝내는 정신병원에 입원해 죽음을 맞았다고 해요.
이후 62세의 피카소는 22세의 프랑스와즈와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이 여인과 피카소의 관계는 10년이나 지속되는데요, 피카소에게 끌려다녔던 이전의 연인들과는 달리 그녀는 당찬 성격의 소유자였습니다. 피카소가 다른 여자와 바람을 피우자 헤어지자고 선포한 그녀에게 피카소는 '당신과 헤어진다면 자살하겠다'고 협박했지만 그녀는 '그것이야말로 나에게는 행복이다'라고 맞받아쳤다고 하네요. 괜히 통쾌한 이 기분은 뭘까요? :)
피카소의 여성편력에 질려버린 프랑스와즈는 결국 10년의 동거 끝에 피카소를 떠나버리게 됩니다. 프랑스와즈는 피카소 사후에는 법정 공방을 통해 재산 일부를 상속받은 것으로 유명하죠.
말년의 피카소는 마지막 연인 자클린 로크와 인생 두번째 결혼식을 올립니다. 피카소의 나이가 70세, 자클린 로크는 35세였어요. 이들은 피카소가 죽음을 맞이할 때까지 20년을 함께 하는데요, 피카소를 "나의 주인님"이라고 불렀을 만큼 피카소에게 헌식적이었던 그녀는, 피카소가 죽자 그녀도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고 하네요. 정말 피카소 할아버지는 마성의 남자였던 걸까요ㅠㅠ
피카소의 여성편력은 그를 거쳐간 많은 여인들을 힘들게 했지만, 피카소의 그러한 여성편력이 그의 창작열에 불을 지폈던 원동력이었음은 분명해 보입니다.
앞으로 스트라이프 티셔츠를 입을 때에는 피카소의 여성편력을 한 번 떠올려보면 어떨까요. 갑자기 영감이 솟아나면서 막혀있던 기획안이 술술 써진다거나, 밤새 단편소설 한 편을 완성한다거나, 기가 막힌 사진을 찍을지도 모르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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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고 스트라이프 티셔츠를 입은 남자가 모두 나쁜 남자인 건 아니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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